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학교에 가봤다. 대전에서 회사를 다닐때 여차저차하면서 몇 번 가봤지만, 서울로 이직하고 나서는 처음 내려가봤다.
다른 지역에 있다가 가보니깐 느낌도 색다르고, 또 도서관이 새로 지어졌다고 해서 꽤 기대를 하면서 갔었다.
오랜만에 가본 정문이다. 그냥 똑같았다. 앞으로 쭉가면 학교가 나오고 주차장을 통과할 수 있다. 저때는 주말이기도 하고, 방문 등록 차량이 아니어서 왼쪽 출입문으로 들어갔다. 오른쪽은 등록차량이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여기는 내가 처음에 입학했을 때 컴퓨터공학과 건물이었던 공대 2호관이다. 1학년 때만 이 건물로 쓰고, 2학년 떄 복학할 때에는 새로 생긴 공대 5호관으로 과사무실도 옮기고 수업도 거기에서만 들었다.
2학생회관은 4년간 최소 주 2~3회 점심을 먹었던 곳이다. 특히 일품메뉴가 2,500원~3,000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참치마요나 치킨마요 같은 최애 메뉴들은 무적권 한 그릇 더 먹었던 기억이 난다.
여기가 공대 5호관이다. 컴퓨터공학과 건물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약간 컴퓨터 같이 생기기도 했다. 약간 아쉬웠던건 2013년도 정도에 완공이 되서 이때부터 사용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나는 2014년도에 복학을 해서 100% 새 건물은 아니었다는 거 정도?
뒷문으로 나가면 1학생회관과 교양관, 인문대학 쪽으로 나갈 수 있다. 보통 이쪽으로 나가서 1학에서 점심을 먹곤 했다.
여기는 공대 1호관 건물이다. 1학년 때 기초물리학 같은 교양인데 노잼 교양을 들을 때에는 여기서 들었다. 아마 2호관보다는 더 늦게 지어졌다고 알려져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조금 더 새 건물 느낌이 나긴했다. 복학하고 나서부터는 잘 안갔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나는 17년도에 졸업했지만 19년도까지 대전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아주 가끔 학교를 가보곤 했지만 20년에 리모델링이 되었을 거다. 그래서 새로운 건물은 보지 못했다. 다만 코로나 때문에 모든 문이 잠겨서 안으로 들어가보진 못했는데 정말 아쉬웠다. 참고로 여기 건물은 예전에 영화 더킹에서 조인성 배우님이 출연한 씬 때문에 유명했었고, 실제로 촬영도 왔었다.
긱사 올라가는 길이다. 옆에는 ROTC 건물이 있다. 오랜만에 와보니 이 건물은 리모델링을 한 모양이다. 이 길은 벚꽃축제 명소로써 축제 기간 동안에는 사람이 엄청많았고, 주전부리도 팔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내가 약 2년반동안 살았던 기숙사이다. 기숙사 동은 총 13개동 정도가 있고, 나는 1학년 때 1동을 살다가 그 이후로부터는 계속 3동을 살았다. 1동은 지은지 좀 오래됬었는데 다시 가보니 새로 페인트칠을 한 모양이다. 다른 건물이 되었다.
그리고 기숙사 식당이 있는 메인 건물을 나와서 오른쪽을 보면 신 긱사가 나온다. 아마 11~13동 정도였던 것 같다. 여기는 약간 오피스텔 식이라고 들었는데 살아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다.
여기는 공대 5호관에서 도서관을 갈 때마다 봤던 막동이다. 막동은 막걸리 동산의 줄임말로, 보통 4~5월 정도 날씨가 좋을 때 돗자리를 가지고 와서 막걸리를 먹곤 했다. 나는 예전에 동기들과 딸기를 사들고 가서 치킨을 시켜서 술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 밖에 교양관, 농대, 자연대, 법대, 북부운동장 등이 있다. 솔직히 이 건물들은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 않고서는 갈 이유도, 갈 거리도 아니다. 중앙도서관을 기준으로 최소 편도 20분 정도는 족히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교양관에서 수업이 있거나 북부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러 가지 않는 이상 가지 않았다.
이 출구로 나오면 충대오거리를 만나게 된다. 직진을 하면 봉명동, 오른쪽으로 가면 장대동, 좌회전을 하면 궁동과 어은동으로 갈 수가 있다. 주말에는 아마 1시간까지는 무료이고, 그 이후로는 시간 상관없이 1,000원 주차요금이 발생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차를 타고 돌아다녀서 오래걸리지 않았기 떄문에 요금을 내지 않고 나왔다.
개인적으로 서울로 이직하고 올라오면서 너무나도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약 4년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희노애락이 있었고 20대 초중반을 나름 열정있게 보냈던 곳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다.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도서관을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제 난 태평소국밥을 먹으러 가야겠다.
주소 : 대전 유성구 궁동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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