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노는게 제일좋아 ]

[몽골 홍고링엘스] 낙타랑 사진찍고 고비사막에서 일몰보기

by 엉망으로살기 2023. 3. 24.
반응형

18년에 베트남과 라오스를 재밌게 갔다오고 나서 후유증이 꽤 컸던 것 같다. 그리고 동남아처럼 비교적 많이 가는 나라가 아닌 특이한 여행지(물론 지금은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아졌다.)를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서 19년에 추석연휴를 껴서 8박 9일 몽골 여행을 갔다오게 되었다.
친구들과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함께할 동행들을 따로 찾아서 가게되었는데 다들 너무 착하서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었다. 위치가 가까운 몇몇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연락하고 가끔 만나기도 한다. 어쨌든 동행을 구하고 나서 항공권은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맞게 직접 발권하면 되고, 일정이 정해지면 몽골 현지투어사를 통해 패키지투어를 예약하면 된다. 아마 몽골은 무조건 패키지투어를 통해 여행해야할 것 같다. 한국말이 되는 가이드, 운전기사, 렌트차, 숙박, 음식 등 거의 모든게 해결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진 않으며, N빵을 하기 때문에 보통 6인으로 많이 가는 것 같다.


먼저 타임랩스로 찍은 게르배경 일출 동영상부터 시작해보자!

1. 게르일출

 
일단 몽골은 크게 테를지, 고비, 홉스골로 나뉘는 것 같은데 테를지는 공항이 있는 울란바토르와 비교적 가까워서 거의 묶어가는 여행지 같다. 나는 고비코스를 선택했고, 아마 이 때가 3일차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숙소에서 나와서 전경을 찍어봤다. 몽골 숙소는 내가 알기론 울란바토르를 빼면 거의 게르에서 숙박하는 걸로 알고 있다. 게르는 조금 더 시설이 좋은 여행자게르가 있고 현지인게르가 있는데 여행자게르를 조금 더 많은 비율로 이용했었다. 여행자게르를 이용하면 전기나 수도이용이 조금 더 자유롭지만 비용이 추가된다.

2. 게르 전경

 
이 사진은 위 게르와 다른 게르고 시간대가 다르긴하다. 어쨌든 가까이서 본 게르는 이런 식으로 생겼다. 몽골의 전통 거주양식으로 처음에 게르에서 잘 때는 꽤 신기했다. 이 때가 9월이었음에도 우리나라보다 위에 있는 몽골은 날씨가 꽤 추웠는데 게르가 그렇게 난방이 잘되는 것 같진 않다. 군대에서처럼 침낭 안에 들어가서 자야만 했고 나는 깔깔이까지 입고잤다. 그나마 나는 더위를 많이타서 이정도인거고, 추위를 많이타는 사람들은 핫팩과 수면양말을 무조건 끼고잤다.
그래도 몽골에서만 느낄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르는 꽤 좋았다. (천막 사이로 쥐가 가끔 들어오니 주의하면 된다.)

3. 게르들

 
얘네들은 우리가 탈 낙타들이다. 저 뒤를 보면 꽤 많은 낙타들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낙타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봉우리가 2개니깐 쌍봉낙타일거다. 생긴건 꽤 귀엽게 생겼는데 얘네가 가끔가다가 침도 뱉고 노상방뇨도 하고 해서 꽤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냄새가 꽤 심하다.

4. 낙타들

 
우리는 6명이라서 두 개의 조로 나뉘어서 낙타타기 체험을 했다. 조금 전에 쌍봉낙타라고 했는데 저 봉우리들 사이에 앉을 수 있는 안장이 있어서 생각보다 불편하진 않다. 어쨌든 30분~1시간 정도 체험을 했는데 낮에는 햇빛이 꽤 심하니 온몸을 감싸고 타는걸 추천한다.

5. 낙타착샷

 

6. 낙타 타보기


낙타타기 체험을 마치고 홍고링엘스 지역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동했다. 여기에서는 고비 사막을 직접 올라가서 일몰도 구경하고 내려올 때 모래썰매를 탈 수 있다. 참고로 사막 올라가는 건 평소에 운동을 안했으면 꽤 힘들법한 난이도다. 모래라서 발이 푹푹빠지기도 하고 높이도 생각보다 꽤 높아서 거의 한 시간정도를 계속 올라가야 정상으로 갈 수가 있다. 근데 왜 이 사진은 그냥 평지같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7. 고비사막1
8. 고비사막 동영상 찍어보기

 
정상에 딱 올라와서 경치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있으니까 시간이 빨리갔다. 일몰 시간이 거의 다 돼서 정상에서 일몰을 보고 가자고 다들 그랬는데 이렇게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정말 잘한 선택같다.

9. 고비사막2

 
위 사진보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나서 찍은 사진이다. 거의 내려가기 직전에 찍었던 것 같다. 물구나무 선 채로 순간적인 사진 컷을 찍어달라고 주문했는데 같이 간 일행이 순간포착을 잘해서 찍어줬다. (사실 동영상으로 찍고나서 캡쳐하면 그만이긴하다.)
내려올 때는 눈썰매 타는 것처럼 모래썰매를 타고 내려왔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서 무서울수도 있다. 그리고 올라갈 때는 1시간이 걸렸는데 내려올 때는 15분이면 내려와서 은근 허무했다.

10. 고비사막3

 
고비 사막에서 내려와서 모래로 뒤덮인 몸을 빨리 씻고 나왔더니 이런 풍경이 펼쳐졌다. 몽골은 진짜 낮든 높든 건물과 사람이 없는 허허벌판이 많아서 멀리 있는 구름같은 자연풍경까지도 이렇게 한 컷에 담을 수 있다. 일몰이 거의 끝나가는 시간이었는데 예뻐서 한 컷 찍어보았다.

11. 게르 전경2


일단 게르 안으로 들어오면 주변에 거의 아무것도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게르에서는 보통 일행들끼리 얘기를 하면서 술을 한 잔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보드게임을 챙겨와서 하곤하는데 우리는 다들 술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서 꽤 여러 날 보드카를 마셨다. 참고로 몽골 사람들은 술 진짜 잘먹는다. 가이드와 운전기사 모두 몽골사람이었는데 운전기사는 진짜 운전을 해야하니 술은 못 마셨고, 가이드는 예전에 한국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서 말하는 게 그냥 한국사람이라고 보면 됐다. 어쨌든 술 진짜진짜 잘먹는다.
왼쪽에 있는 에덴이라는 보드카는 몽골 시그니처 보드카라고 하는데 사실 나는 사실 맛 구별을 잘 못한다. 그냥 병이 예쁘게 생겨서 하나 사봤다. 오른쪽 사진은 저 보드카를 1차고 끝내고나서 더 먹은 것 같은데 저 날 다들 되게 많이 먹었다. 나도 숙취가 다음날까지 있었다. (내가 다시 술 먹으면 개다라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하루 회복하고 나서 바로 마셨다.)

12. 게르 안에서 보드카먹기

 
중간에 찍은 귀여운 양떼들 보면서 이번 포스팅 마무리~.~ 다음에는 몽골 테를지 편을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끗.

13. 길가다 마주친 애들

 


[홍고링엘스]
https://goo.gl/maps/rYJRkxYBbArwGsJ86

홍고링 엘스 · 몽골

★★★★★ · 공원

www.google.co.kr

 
[고비사막]
https://goo.gl/maps/Vk5UFF2S2usL1gWW8

고비 구르반 사이칸 (국립공원) · South Gobi, 몽골

★★★★★ · 국립공원

www.google.co.kr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