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인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돌아다니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다낭 바나힐을 주제로 끌을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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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이안] 올드타운 돌아다니기
나는 2017년에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운좋게 바로 취업을 했다. 잼민이 시절 부모님과 같이 간 해외여행을 제외하면 입사 전에 짧게 3박 4일로 놀러간 일본 도쿄 여행이 처음이었다. 학생 때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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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정에 맞게 호이안에서 1박을 한 후에 다낭으로 이동했다. 30분 조금 넘게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다낭에서는 민토안갤럭시라는 호텔에서 숙박을 했고, 스노클링 투어, 아시안파크 관람 등을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귀국 전 바로 마지막 전날에 근처에 있는 바나힐을 가봤다. 약 5년 전에 가봐서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숙소에서 바나힐까지 한시간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랩을 이용했었기 때문에 사기 맞을일은 없었고, 숙소로 다시 돌아와야하기 때문에 왕복 요금보다 조금 더 얹어주고 끝나는 시간에 맞춰 와달라고 해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바나힐 입장료는 한국에서 미리 구매해갔고 바우처를 교환한 뒤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에 찍어보았다. 규모도 크고 잘 꾸며놔서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다. 실제로 보면 이것보다 훨씬 더 크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약 6인승 정도의 케이블카를 타고 바나힐 정상으로 이동한다. 일단 나는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높은 곳을 좀 무서워하는데다가 여기 케이블카는 세계에서 2번째로 긴 케이블카(!)이다. 실 운행길이만 1.3km로 정도가 되었고 시간이 거의 15분 이상 소요된 것 같다. 올라가는 내내 너무 무서웠는데 앞에 있는 외국인 아기가 그나마 좀 위안이 됐다.


왼쪽보다는 오른쪽 사진이 좀 더 케이블카 길이가 체감이 될 것 같다. 이 사진을 찍은게 올라온 지 얼마 안되서인걸 감안하면 얼마나 높고 긴 케이블카인지를 알 수 있다. 고지대로 가면 갈수록 올라가는 내내 바람이 불어서 무서운 소리도 났고 케이블카가 조금씩 휘청거렸다.

케이블카에서 내리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바로 이 손모양의 건축물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고급스럽기도 하고 실제로 보면 웅장해서 바나힐의 시그니쳐가 된 게 아닌가 싶다. 중간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크기가 얼마나 큰 지를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저 건축물에서 약 10~15분 정도 더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바나힐의 메인광장이 나온다. 이렇게 분수도 있고, 정원과 건축물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시간을 잘 맞추면 메인광장에서 이렇게 미니 퍼레이드를 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생각보다 서양인들이 굉장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애초에 바나힐 자체가 베트남의 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프랑스인들이 상대적으로 서늘한 고지대에 마을을 건설했다고 한다. 식민지화를 위해 침공한 프랑스인들이 거주지까지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사실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 베트남에서는 유명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 같고 실제로 매우 운영이 잘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쩄든 그래서 실제 서양인들이 많이 방문하기도 하고 아직까지도 거주하며 바나힐을 관광지화 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바나힐 자체는 우리나라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처럼 스릴있고 규모가 큰 놀이기구가 있지는 않다. 여기는 바나힐 실내에 있는 미니 놀이공원이라고 보면 되는데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가족단위거나 청소년들이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좀 아쉬워서 나는 한 번 이용해봤다.

이 놀이기구는 레일을 따라서 내가 직접 수동으로 운전하면서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이다. 스릴도 있고 특히 이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배경이 참 예뻤다. 어느 정도의 속도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제한이 걸린다고 기억하는데 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속도가 너무 빠르면 자기가 알아서 브레이크를 잡을 수 밖에 없는 느낌이다.

정말 좋아하는 사진이다. 꼬불꼬불한 레일을 따라 놀이기구를 타면서 한눈에 바나힐 배경을 볼 수 있다. 저기 오른쪽에는 케이블카도 작게 보인다. 바나힐 통틀어서 이 놀이기구를 타기위한 줄이 제일 길었는데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역시 좋아하는 사진들 중 하나인데, 딱봤을때 베트남이라는 느낌이 전혀들지 않는다. 미리 언급했듯이 프랑스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었고, 실제로 바나힐의 건물들을 보면 유럽풍의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어 유럽의 어떤 도심이라고 생각될만하다.

바나힐에서 재밌게 놀고 숙소에 와서 조금 쉬다가 꼭대기에 있는 수영장으로 갔다. 앞편에서도 얘기했듯이 저 당시의 나는 수영을 아예 못했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입고 놀 수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어쨌든 한눈에 봐도 수영장 야경이 굉장히 예뻤고, 조금 물놀이를 하다가 씻고와서 오른쪽 위층에 있는 작은 야외 바로 가서 마지막 날을 기념했다.

역시 동남아답게 모든 물가가 저렴했다. 여기는 내 기억에 4.5성정도 되는 호텔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일반 술집보다 훨씬 쌌다. 이것저것 다양한 칵테일도 있고 위스키도 있어서 이것저것 종류별로 궁금한 술은 다 먹어볼 수 있었다. 여기도 야경이 참 좋았는데 사진으로는 살짝 덜 담긴 것 같아 아쉽다. 저 멀리 아시안파크도 보인다.
이렇게 베트남에서 4박 5일을 재미있게 잘 즐기고 해외여행에 재미가 붙어 친구와 함께 다음 여행국가를 알아봤고, 바로 10월달에 라오스로 놀러갈 준비를 하게된다! (이 때는 6월이었다.)
[바나힐]
https://goo.gl/maps/FHFMYSQuPMs3dcJJ9
Ba Na Hills · Hòa Vang, Da Nang, 베트남
★★★★★ · 관광 명소
www.google.co.kr
[민토안 갤럭시 호텔]
https://goo.gl/maps/YcKEoCRngBygxo2c9
민 토안 갤럭시 호텔 · 306 Đ. 2 Tháng 9, Hoà Cường Bắc,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호텔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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