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에는 4박 5일 베트남뿐만 아니라 라오스도 6박 7일 일정으로 갔다왔다. 생각해보니 한 해에 해외여행을 2번 이상 나간 유일한 해다. 라오스는 크게 비엔티엔, 방비엥, 루앙프라방 이렇게 3곳을 갔다왔고 방비엥에서 재밌게 놀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방비엥을 갔다온 한국인들은 아마 90% 이상 어딘지 알 것 같다. 여행정보도 얻고 심지어 현지투어 패키지를 예약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커피도 ssap가능)
아래 사진을 보면 투어 패키지가 다양한 장소와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자기 상황에 맞는 걸 선택해서 재미있게 놀다오면 된다. 나는 방비엥에서 2박을 했는데 하루는 버기카를 빌려서 블루라군만 갔다왔고 하루는 짚라인+카약킹+튜빙을 선택했다. 해당되는 프로그램이 없는걸봐서는 아마 여기서 예약을 안했을거다.
버기카는 이런 식으로 생겼다. 나는 자차 운전을 많이 해봐서 조작이 어렵진 않았었고, 운전을 많이 안 해본 사람들도 아마 오토바이 정도만 운전할 수 있으면 작동을 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위의 저 할리스말고도 거리를 돌아다니면 호객행위도 하고해서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서 예약하면 된다. 참고로 호객행위가 그렇게 부담스럽거나 심하진 않았던 것 같다.
버기카를 타고 가면서 중간에 이렇게 소뗴들을 만났다. 근데 송아지였는지 아니면 기후 특성상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나라 소들에 비해 굉장히 작았다. 어쨌든 신기하면서도 좀 귀여웠다는 아니고 사실 저 당시에는 빨리 블루라군에 가고 싶은데 얘네가 길막해서 버럭했다. 동영상을 보면 '얘네뭐야~'라면서 삑사리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블루라군은 총 3개이다. 흔히 우리가 아는 메인인 블루라군1, 당시 뜨고있던 블루라군3, 그리고 여기 블루라군2이다. 블루라군1에 비해 블루라군2는 사람이 없었다. (사실 우리가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도 없었다.) 지금이면 아무도 없으니까 좋다고 마음껏 놀았을 것 같지만 저때만 해도 괜히 쫄아서 입장료 따로 받는거 아니야? 일부러 금지시켜놔서 사람이 없는거 아니야? 이러면서 재미있게 못 놀고 발만 살짝 담구고 사진정도만 찍었다. 근데 물 색깔이 정말 예쁘다.
블루라군2에서 1시간도 안되게 짧은 시간을 보내고 블루라군1로 왔다. 사실 블루라군1은 메인이라고 불릴만 하다. 저 당시 갤럭시 낮은 버젼으로도 이런 사진이 나올만큼 배경과 물 색깔이 예뻤다. 그리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물놀이 하는데도 부담이 전혀없었다. 다들 노니깐 나도 놀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저 나무에서 뛰어내리기를 다들 도전하길래 나도 해봤다. 근데 자세히 보니 이 사진은 내가 뛰어내리는 사진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뛰어내리는 걸 그냥 내가 찍은 사진이다. 어쨌뜬 막상 올라가면 생각보다 높은 높이에 겁을 먹을 수 밖에 없고, 게다가 저 당시 나는 수영을 전혀 못했기 때문에 고소공포증+맥주병이라서 더욱 무서웠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다이빙을 안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한 번 해봤는데 역시 구명조끼를 입고 뛰어서 그런지 가만히 있으면 두둥실 떠오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한 번 안전하다는 인식이 박히고나서부터는 계속 뛰어서 한 3~4번은 뛰었다. (근데 이러고도 나는 한참 뒤에야 수영을 배웠다. 지금 생각하니 참 게으르다.)
다이빙말고도 블루라군1에서 한참을 놀고나서 점심시간 즈음해서 블루라군2로 갔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블루라군3>>블루라군1>블루라군2 라고 생각한다. 우선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블루라군뷰를 보면서 라면을 먹을 수 있다. 물론 라오스 맥주인 라오비어도 먹을 수 있다. (음주 후 수영은 지양합시다.)
그리고 블루라군3에는 그냥 뛰어내리는거말고도 이렇게 똇목도 있고 타잔 빙의할 수 있게 줄을 만들어놔서 더욱 다양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블루라군1에 비해서 크기도 클뿐더러 사람이 정말 없어서 좋았다. 확인해보니깐 이 동영상은 내가 맞다. 지금 생각하면 구명조끼에 취해서 정말 겁없이 잘 놀았던 것 같다.
3개의 블루라군에서 정말 야무지게 놀고 버기카를 타고 다시 숙소 근처로 돌아왔다. 시내 자체가 크지 않아서 숙소 근처가 결국 방비엥 메인거리라고 생각해도 된다. 사진처럼 사람도, 상점도 적당하게 있기 때문에 짧은 동선으로 잘 돌아다닐 수 있다. 그리고 저 당시가 아마 꽃보다청춘이 방영된지 얼마 안된 시점이었을 건데, 이 방송을 계기로 한국인들이 점점 늘어났나보다. 메뉴판 자체가 아예 한국말로 쓰여있어서 음식점에 들어가서 주문을 하는 것까지 전혀 부담이 없었다.
사실 삼겹살인지 샤브샤브인지 정확한 음식 종류를 잘 모르겠다. 근데 어쨌든 물놀이를 꽤 오랜 시간 동안해서 라면 하나로 때우기에는 너무 배고픈 상황이었고, 특히 라오스 현지 음식을 먹는다는 기대감까지 더해져서 그런지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오른쪽 위에 보면 소주잔 같이 생긴게 있는데 저거는 라오소주라고 해서 라오스 현지 소주 비슷한 술이다. 정말정말 독하기 때문에 다른 음료를 섞어먹지 않으면 큰일난다.
마지막으로 약간 알딸딸한 상태에서 사쿠라바에 갔다. 사실 사쿠라바 자체도 너무 재미있었는데 동영상 용량이 너무 커서 못올리는게 살짝 아쉽다. 확실히 동남아에서 한류랑 K-POP이 인기있다고 느낀게 빅뱅노래는 물론이고 아모르파티 같은 한국노래가 많이 나와서 놀라면서도 은근히 뿌듯했다. 저 맥주말고도 이것저것 칵테일을 먹고나서 숙소에 들어가서 꿀잠을 잤다. 다음에는 루앙프라방에 놀러간 글을 포스팅해볼까 한다. 끗. (꽝시폭포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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