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는게 제일좋아 ]

[아이슬란드 디르홀레이] 윈도우 바탕화면 가보기

엉망으로살기 2023. 11. 23. 23:23
반응형

전 날 골든서클 쪽을 구경하고 조금 더 남쪽으로 이동했다. 디르홀레이 쪽은 아이슬란드 전체로 따졌을 때 동서로는 딱 중간정도, 위아래로는 제일 아래쪽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나왔다. 아이슬란드 겨울은 해가 너무 늦게뜨고 빨리지기 때문에 내 생각에 빨라야 9시~ 늦어야 6시까지 운전할 수가 있는 것 같다. 저 시간보다 빠르거나 늦으면 진짜로 너무 깜깜해서 잘 안보이기 때문에 위험하다.

1. 아이슬란드 드라이브

디르홀레이와 레이니스피아라 해변은 같이 붙어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는 그쪽으로 가기 전에 먼저 구글맵으로 뷰포인트를 찍고 가보기로 했다. 저 멀리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돌이 조그맣게 보인다.

2. 디르홀레이 뷰포인트1

이 때가 10시정도 된걸로 기억하는데 구름이 좀 많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만큼 해가 늦게 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느낌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약간 저세상 뷰라서 좋았다.

3. 디르홀레이 뷰포인트2

동영상도 한 번 찍어보았다. 이 때부터는 구름도 서서히 걷혀서 맨 처음 왔을 때보다 날씨가 좋아보인다. 주의할 점은 바람이 엄청 불기 때문에 장갑이나 모자 같은걸로 방한을 잘해놓고 가야한다.

4. 디르홀레이 뷰포인트3

뷰포인트에서 저세상뷰를 구경하고 점심시간이 되서 몸도 녹일겸 근처에 구글맵 평점이 높은 수프 음식점을 찾아갔다. 각자 1메뉴씩 주문하고 화장실을 갔는데 특이한 게 이렇게 화장실이 각 방처럼 하나씩 쭉 늘어져있었다. 컨디션도 너무 깔끔하고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화장실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5. 1인 1화장실

화장실을 갔다오니 미리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있었다. 나는 구글맵 리뷰에서 가장 유명했던 수프를 하나 시켰는데 추운 곳에서 찬바람을 많이 맞은 후에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식전빵 같은것도 같이 줬고, 일행들은 다른 메뉴를 시켜서 조금씩 나눠먹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해변으로 이동할 차례이다.

6. 수프 존맛

디르홀레이는 아이슬란드 갔던 두 번 다 갈 정도로 좋았던 곳이다. 처음 갔을 때에는 사람이 많았는데 아마 날씨가 상대적으로 좋았어서 그런 것 같다. 두 번째 갔을 때에는 사람이 없어서 사진찍기는 좋았는데 색감이 첫 번째만큼 좋지 않았다.

7. 디르홀레이 첫 번째와 두 번째

 


이 사진은 실제 윈도우PC 계정 로그인할 때 배경화면인데 각도만 조금 다를 뿐 이 디르홀레이를 배경으로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에 갔을 때에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컴퓨터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다. 내가 유명장소에 직접 가서 보고 듣고 느꼈다는 게 신기했다.

8. 윈도우 배경화면 바로 그곳


타이밍을 잘 맞추면 이렇게 멋진 배경으로 사진 찍을 수 있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이 사진은 굳이 아이슬란드에서 찍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긴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운이 좋으면 찍을 수 있지 않을까?

9. 내 핸드폰 배경화면

 
그리고 해안을 쭉 따라가면 이렇게 제주도 주상절리마냥 풍화와 침식 자연현상에 의해 생긴 해안구조를 만날 수 있다. 동영상도 한 번 찍어보았다. 아 그리고 이곳은 앞서갔던 디르홀레이 뷰포인트보다 바람이 훨씬 많이 분다. 게다가 해변 모레나 작은 돌 같은게 센 바람에 날리기 때문에 정말 온몸을 꽁꽁 사매고 갈 정도로 준비를 하는 게 좋다. 나는 바람에 날라온 조그만 돌을 맞았는데 생각보다 꽤 아팠다.

10. 주상절리 너낌

11. 동영상 남기기

 해변과 주상절리 같이 생긴 것도 구경하고, 사진과 동영상도 만족스럽게 남길만큼 찍고 숙소로 이동했다. 이 때는 다행히 날씨가 엄청 흐리거나 하진 않아서 무난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제설이 살짝 덜된 도로가 있었지만 걱정할만한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12. 아이슬란드 드라이브2
13. 아이슬란드 드라이브3


포스호텔 누파르(아래 링크있음!) 라는 곳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여태까지 우리가 항상 에어비앤비 형식의 숙소에서 잤는데 이 곳은 일반적인 호텔 형식의 숙박업소라고 보면 된다. 대신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샌드위치나 초밥 같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걸 사가지고 들어가서 맥주와 함께 먹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사람들 소리가 크게 들렸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지구 자기장과 태양입자가 상호작용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보통 겨울에 아이슬란드, 캐나다, 핀란드 등 극지방에서 날씨 좋을 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오로라는 아이슬란드 여행한 목적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내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기도 하다. 근데 이 때 여행은 내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약 10일 정도 있으면서 거의 반 정도를 봤기 때문에 보기 힘든 걸 몰랐다. 오로라는 나중에 더 많이 본 날이 있어서 따로 정리할 예정이다.
아무튼 이렇게 애기오로라였지만 뭔가 아이슬란드에 진짜 왔다는 게 더욱 실감도 났고 다들 기분이 좋은 채로 꿀잠이 들었다.

14. 킹갓오로라
15. 킹갓오로라2


디르홀레이 뷰포인트
https://maps.app.goo.gl/EhSTDBhrLfp8bqzy5

 

Dyrhólaey Viewpoint · CV2C+HJM, 871 Vík, 아이슬란드

★★★★★ · 명승지

www.google.co.kr

 
레이니스피아라 해변
https://maps.app.goo.gl/WLpH7otThE4CWE4K8

 

Reynisfjara Beach · 아이슬란드

★★★★★ · 해변

www.google.co.kr

 
수프 컴퍼니
https://maps.app.goo.gl/MDvj6FrbByaHFrgW8

 

The Soup Company · Víkurbraut 5, 870 Vík, 아이슬란드

★★★★★ · 수프 전문 식당

www.google.co.kr

 
포스호텔 누파르
https://maps.app.goo.gl/bfohon87epTsfMLG7

 

포스호텔 누파르 · Núpar, 880 Kirkjubæjarklaustur, 아이슬란드

★★★★☆ · 호텔

www.google.co.kr

 

반응형